산업 중기·벤처

코로나에도 고용 한파 피해간 규제자유특구…1년 전보다 고용 15.9% 늘어

중기부, 200개 특구사업자 고용현황 전수조사 결과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에서 최다 고용증가

투자유치, 공장 준공, 기업이전 등 가시적 성과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희천 규제자유특구단장이 규제자유특구 20년 상반기 일자리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희천 규제자유특구단장이 규제자유특구 20년 상반기 일자리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2차로 지정한 규제자유특구에서의 고용이 지정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0개 특구사업자의 고용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특구 지정 전 4,153명과 비교해 1년 동안 662명(15.9%)의 고용이 늘어났다.


특히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에서 최다 고용증가(98명)를 기록하며 지엠(GM) 철수 후 지역 내 일자리 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울산 수소특구(63명)와 대구 첨단의료기기분야(81명), 대전 바이오메티컬 분야(51명) 특구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두드러졌다.

타 지역에서의 이전 기업(100개)을 통한 고용증가 비중은 39.6%(262명)로 지역으로의 기업 분산에 따른 일자리창출 효과 가시화는 물론 규제자유특구제도의 활성화를 통해 향후 지역의 일자리 마련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소상공인(262명, 39.6%), 중기업(169명, 25.5%), 중견기업(111명, 16.8%)이 전체 특구사업자 일자리 증가의 81.9%(542명)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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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규모와 증가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제조업·정보통신업·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81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662명)의 72.7%를 차지했고, 이중 모빌리티(자율차, 친환경차 등), 의료기기, 배터리 등 제조업의 비중(320명, 48.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구사업자의 신규 고용 인력은 평균 3.3명이며 정규직 568명, 비정규직 94명을 고용해 고용품질에서도 긍정적 성적을 올렸다.

업력별로는 창업 후 3년 미만 14.2%(94명), 창업 후 3년 이상 7년 미만 14.2%(94명), 창업 후 7년 이상이 71.6%(474명)로 전체 특구사업자 중 창업 후 7년 이상 기업에서 고용증가 폭이 컸다.

앞으로 특구사업자는 2021년 말 실증 종료 시까지 총 981명의 신규 고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증 완료 후 신기술·서비스의 상용화 추진과정에서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선 장관은 “규제자유특구가 미래 전략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주도하고 특구 내에서 고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업화를 밀착지원하고 지역혁신성장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병행해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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