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산은, SOFR 채권 2억 달러 발행 성공




산업은행은 14일 미국채권시장에서 2억 달러 규모의 SOFR 채권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거래(Repo) 1일물 금리로, 내년말 고시 중단 예정인 LIBOR의 미국 시장 대체금리로 제시되고 있다.


산은은 오는 2021년말 LIBOR 중단에 대비해 SOFR 등 대체금리 관련 제반 인프라를 준비하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던 중 이번 적기의 기회를 포착해 SOFR 변동금리채를 발행했다. 특히 지난 9일 대한민국 정부가 14억5,000만달러 상당 외평채를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확인했고 향후 민간·공공기관의 원활한 외화자금 조달에 기여할 것으로 산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또한 최근 미국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량채권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여 AA등급인 한국계 기관들의 채권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8월말 블룸버그 기준 미 투자적격등급 채권 발행액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3,700만달러 수준이다. 산은은 SOFR의 근거지인 미국시장(144A)에서 아시아 최초로 SOFR 연동 외화채권을 발행했다. 올4·4분기 예정된 글로벌 본드 발행 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들의 다양한 채권시장 진입에 기여하고 동 기관들의 해외차입 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SOFR 채권은 SOFR 도입과 SOFR 기반의 변동금리채권 발행 등을 준비하는 기관에 참고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에도 한국계 기관 앞 유리한 벤치마크 제시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