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코로나19로 주류시장 직격탄에도…수제맥주 '카브루' 60억원 투자

지난해 시리즈A 30억에 이어 이번에 시리즈B 60억원 유치

'홈술' 시장 공략이 주효

카브루 캔맥주.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가 60억원 추가 투자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류 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직격탄을 받은 상황에서 카브루는 ‘홈술’ 시장을 공략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제맥주기업 카브루는 약 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생산시설 확대를 위한 신규 브루어리(양조장) 착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외에도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 4개 기관이 참여했다. 카브루는 작년 시리즈A 30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90억원의 누적 투자금액를 유치했다. 투자 시리즈A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받는 투자라며 시리즈B는 본격 시장 점유율을 올려가는 시기에 받는 투자다.


코로나19로 주류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카브루는 홈술 트렌드에 맞춰 가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브루는 외식 시장이 아닌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사의 주목을 끌었다는 평가다. 기존 B2B(기업 간 거래) 위주였던 유통 채널을 편의점, 마트 등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으로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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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카브루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1세대 수제맥주회사다. 경기도 가평의 브루어리 두 곳과 서울 청담동의 브루펍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캔맥주 브랜드인 ‘구미호 맥주’를 론칭하고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50% 가까이 성장했다.

카브루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양조장 건설에 투입한다. 새로운 양조장은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도록 캔 전문 자동화 공장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9월 중 착공에 들어가며, 완공 시 카브루는 연간 캔맥주 생산량 3,800만캔에 달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박정진 카브루 대표는 “‘경복궁’, ‘구미호맥주’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카브루는 올해 캔맥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진 만큼 경쟁력을 강화해 업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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