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스마트폰 호조... 3Q 영업익 11조 전망

한화證 “IM 주도로 3분기 서프라이즈 기대”

파운드리·통신 장비가 중장기 성장 이끌 것




한화투자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부의 호조에 힘입어 3·4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7만6,000원이다,


16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을 66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11조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4.4%, 23.6%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유통 재고가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화웨이 제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 대비 46%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스마트폰 사업부 영업이익을 4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사업부도 재고 비축에 힘쓰는 화웨가 주문을 늘렸고, 가전 사업부도 성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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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으로 파운드리 산업과 5G 등 통신장비 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메모리 업황과 연동돼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며 “이는 D램 가격 변동성이 커 실적 안정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극자외선(EUV) 기반의 첨단 공정을 활용해 파운드리 고객을 확보하고 버라이즌의 5G 통신 장비를 수주한 것은 삼성전자의 미래를 밝혀줄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제한적 설비투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수요는 높아져 연말 재고가 소진될 전망”이라며 “타이트한 수급상황과 함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운드리, 통신 장비 사업에서 본격 실적이 창출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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