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출원된 기술이 실제 본격 상용화가 되는 수년 후엔 인공지능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특허청은 인공지능 기술 분야 특허는 지난 10년 간 연평균 36.7%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시기 미국의 출원 증가율(27.4%)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등 인공지능 이슈가 뜨거워지던 2016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55.1%로 그 이전(23.6%)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세부 기술로는 의료, 자율주행, 제조공정 등에 활용되는 시각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분야 출원이 가장 많았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전 세계가 디지털 경제로 전환되는 이 시기에 기업들이 관련 분야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허청도 국내 기업들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