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석 연구원은 “LG화학의 주가는 물적분할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이틀 간 -11.2% 하락한 상황인데,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며 “전지사업부문의 IPO(기업공개)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과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 분할이라는 실망감이 반영됨에 따라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그러나, 전지사업부문이 100% 연결 자회사가 될 것이기에 기업 실적과 주주가치 펀더멘털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측에서 IPO를 당장 추진하더라도 최소 1년이 필요할 것으로 언급하고 있고 IPO 시기도 아직 미정으로 단기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물적분할을 통해 글로벌 FI 유치와 글로벌 자동차 OEM업체들과의 JV(조인트벤처) 가능성이 높아졌음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에서는 배터리사업부문 가치 산정을 위해 중국의 CATL 대비 20~30% 절하된 EV/EBITDA 멀티플을 적용했는데 이는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에 석유화학 등 기타 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물적분할 이후 IPO 혹은 글로벌 FI(재무적 투자자) 유치가 이뤄지면 멀티플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