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남북의 시계를 다시 2년 전으로 돌려야 한다”며 남북 교류 재개 의지를 다졌다.
이 장관은 18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기념 통일정책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중동, 서남아 등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현실 속에 남북 간에는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일상의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는 남북 두 정상이 이룬 ‘합의의 힘’”이라며 9·19 공동선언의 의의를 평가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님이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자 선포하고 15만 평양 시민에게 뜨거운 박수로 화답 받던 순간과 청명한 백두산 천지 앞에서 두 정상이 나란히 손을 맞잡은 장면은 겨레의 오랜 상처를 치유하는 벅찬 희망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장관은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10월부터 판문점 견학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을 재개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을 평화의 현장으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