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장혜영 "586세대, 미래가 없는 청년들의 두려움 몰라...문 대통령 '공정' 발언은 허무해"

장혜영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장혜영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지난 19일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수차례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허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년들의 마음을 읽으려고 했지만, 안타깝게 다가서지 못한 느낌”이라며 “공정이라는 키워드가 청년들한테 중요하다는 데까지 알았지만 이 말을 반복할수록 왠지 더 추상적이게 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잘 대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를 때는 더 불편하고 격식 있게 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장 의원은 현 정부가 공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의 의미에 대한 해석 문제라기보다는 공감의 문제다. 본질적인 불평등에 대한 얘기들이 더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향해선 “지금의 세대에게 청년 불평등은 1987년의 독재만큼이나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공감해달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87년생 청년 정치인이 87년의 청년들께’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586세대에게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됐다”고 쓴소리해 화제를 일으켰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