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美 대북 정찰 강화... 정찰기·특수작전기 잇따라 남한 상공서 포착

조인트 스타즈 지상감시 정찰기 출동

울프하운드 등 특수 작전기도 오산기지로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이후 한미 미국이 정찰기와 특수작전기를 잇따라 띄우며 대북 정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6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 E-8C ‘조인트 스타즈’ 지상감시 정찰기가 이날 새벽 수도권 상공으로 출동했다.


E-8C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에 배치된 정찰기로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다.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한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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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이후 북한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설 사건 이후 대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관측으로 풀이된다.

C-146A ‘울프하운드’ 특수작전기가 25일 일본 가데나기지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로 비행한 것이 포착됐다. 울프하운드는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한 미 최정예 특수부대원을 수송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대 27명의 승객 또는 2.7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EP-3E 정찰기도 같은 날 수도권 일대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했다. EP-3E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다.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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