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사건 범죄의 혐의자를 신상 공개해 ‘사적 제재’로 논란이 된 디지털 교도소가 접속차단 이틀 만에 주소를 바꿔 문을 열었다.
26일 디지털교도소의 메인 홈페이지에는 기존과 다른 인터넷 주소(URL)를 통해 우회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메뉴가 올라와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디지털교도소가 현행 사법체계를 부정·악용하는 한편 신상을 게시하는 행위가 이중처벌이 되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무고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며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이후 디지털교도소 홈페이지에 접속할 경우 방심위의 차단 안내 페이지로 연결됐다. 다만 메인 화면에는 “새로운 디지털교도소 주소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확인하라”는 안내가 새로 올라왔다. 또 ‘접속 차단 시 이용 방법’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겨 사이트가 재차 차단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공지했다.
앞서 이달 24일 방심위는 디지털교도소가 현행 사법체계를 부정·악용하는 한편 신상을 게시하는 행위가 이중처벌이 되거나, 되돌리기 어려운 무고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며 사이트의 접속 차단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