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한글 사랑 사진 모음이 공개됐다.
세종학당재단은 이날 전 세계 76개국 213개소 세종학당의 학습자들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한글 단어를 예쁘게 꾸며 자랑하는 사진을 선보였다.
세종학당재단은 국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사업을 총괄하기 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운영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6개국에서 213개 세종학당을 운영 중이다. 올해 코로나 19 탓에 교실 수업이 어려워진 곳이 많지만 세계 각지 세종학당 학습자들은 온라인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어 학습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1위 석권 등으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인정이 잘 알려진 데 반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K팝·K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나면 한국의 ‘진짜 친구’로 거듭난다”고 말했다.
또 강 이사장은 “한국어 보급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외국인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세계와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학당재단은 오는 2022년까지 세종학당 수를 27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 기업이 20개 이상 진출한 도시에는 세종학당을 1곳 이상 지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제공=세종학당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