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의 포위작전 피하자"...中, 아세안에 러브콜

왕이, 아세안 10개국 대사 만나

"남중국해 평화·안정 협력해야"

美정권 교체기 틈타 포섭 강화

왕이(왼쪽 여섯번째)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에서 아세안 대사들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왕이(왼쪽 여섯번째) 중국 외교부장이 8일 베이징에서 아세안 대사들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의 정권 교체기를 노려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포섭을 강화하고 있다. 아세안은 남중국해를 통해 미국의 중국포위 작전을 피해갈 수 있는 틈새 지역으로 중국은 인식하고 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만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을 겨냥해 “양측은 간섭을 배제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상 실무 협력에 나서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왕 외교부장은 또 “중국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단합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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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세안 국가 대사들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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