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용진 의원, 대권 출마 시사 …당내 지지기반과 인지도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산학협력을 위한 시설 공동활용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29일 서울 시청에서 열린 산학협력을 위한 시설 공동활용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화두로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광주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재벌 대기업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져서 40대가 사장단을 차지했고 이들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정치가 제일 늦다. 정치권도 빨리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것과 관련, “서울시장을 나가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거론해주시니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하지만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의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정치연구소 설립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정치개혁 과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정치연구소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정치연구소가 가시화되면 광주에 한 번 더 와서 광주 시민, 광주 정치인들과 함께 토론회도 열고 간담회도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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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앞서 광주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 도전설에 대한 질문에 “숙고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다.

결국 박 의원이 공개한 40대 세대교체 발언과 정치연구소 설립, 대권 도전 숙고 발언 등이 대통령 선거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본인 말대로 박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다”며 “그러나 당내 지지 기반이 뚜렷하지 못한 점과 일반 대중의 인지도가 낮은 점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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