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3연임 허인 국민은행장, 글로벌 첫 행보는 ‘친필편지’

해외점포 임직원 격려하며

"가장 소중한 분들...늘 감사"

허인 국민은행장이 해외 임직원에게 보낸 친필 편지. /사진제공=국민은행허인 국민은행장이 해외 임직원에게 보낸 친필 편지. /사진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허인 국민은행장이 글로벌 경영 첫 행보로 해외 임직원에게 격려 친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허 행장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해외 점포 임직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자필로 쓴 후 이를 인쇄해 구호물품과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편지에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여러분들께 늘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여러분이 가장 소중합니다”라고 적었다.


허 행장은 지난달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돼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어려워지자 첫 행보로 임직원을 다독이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은 해외 현지법인 3곳, 지점 8곳을 운영 중이며 최근 캄보디아 프라삭, 인도네시아 부코핀을 인수했다.



김영백(앞줄 오른쪽 두번째) KB미얀마법인장이 지난 6일 노스오클라파지점에서 영문으로 번역된 허인 국민은행장의 편지와 비타민, 마스크 등을 현지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은행김영백(앞줄 오른쪽 두번째) KB미얀마법인장이 지난 6일 노스오클라파지점에서 영문으로 번역된 허인 국민은행장의 편지와 비타민, 마스크 등을 현지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은행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11개국 1만5,000여명의 임직원에게 마스크를 전달했고 비타민·홍삼 등 건강식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의료취약국가의 경우 열악한 시설에 격리된 현지직원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국가지정 유료 격리시설인 호텔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근무 주재원, 동반가족의 안전확보를 위해 ‘해외 안전관리 프로그램’ 가입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재원과 가족이 가입한 사회보장보험 외에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긴급상황 시 빠른 시간 안에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고 법률, 소송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근무 임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본점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의 모습. /사진제공=국민은행허인 국민은행장의 모습. /사진제공=국민은행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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