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박논란'에 팀 방출까지…윤성환 "난 결백, 억울하다"

윤성환 "경찰 부르면 언제든 갈 것"

잠적설도 적극 반박 "답답하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연합뉴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연합뉴스



‘도박·빚’ 논란에 휩싸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39)이 자신과 관련한 추문을 해명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성환은 16일 “나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 경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 적도 없다.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지금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국내 스포츠매체는 ‘삼성 라이온즈 30대 프랜차이즈 선수 A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매체가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정황은 윤성환을 가리켰다.

보도 내용을 확인한 윤성환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성환은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건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내가 도박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경찰 조사에서 밝혔으면 좋겠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 사실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환은 ‘잠적설’에 관해서도 반박했다. 윤성환은 “9월에 삼성 구단 관계자가 ‘우리는 윤성환 선수와 2021시즌에 계약할 수 없다. 은퇴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정말 서운했다. 나는 삼성에서만 뛰었고, 우승도 여러 차례 했다. 은퇴는 삼성에서 하고 싶었다. 나는 ‘한 팀에서 오래 뛴 선수를 구단이 예우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른 직원을 통해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답이 없었다”며 “시즌 막판에야 다시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그땐 통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연락을 피했다. 다른 관계자와는 연락이 되는 상태였다. 이걸 ‘잠적’이라고 표현해도 되는가”라며 따졌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에 입단해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플레이어다.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인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동안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15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불거지면서 윤성환의 야구 인생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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