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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K팝 스카이캐슬 '캡틴' 자녀+부모 함께하는 신개념 오디션(종합)

Mnet ‘캡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장예원, 가수 셔누, 소유, 이승철, 제시. / 사진=MnetMnet ‘캡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장예원, 가수 셔누, 소유, 이승철, 제시. / 사진=Mnet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Mnet이 국내 최초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오디션을 만들었다. 차세대 K팝 가수들을 꿈꾸는 10대들과 부모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19일 Mnet ‘캡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권영찬 CP, 최정남 PD와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이승철, 제시, 소유, 셔누와 MC로 나서는 장예원 아나운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캡틴’은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수의 꿈을 지닌 내 자녀의 가능성을 직접 심사위원에게 물어보고 평가를 받는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권영찬 CP는 “캡틴‘이라는 타이틀은 10대들 중에 최고를 뽑는다는 의미”라며 “K팝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K팝 스타가 되기 위한 10대들의 모습과 자식을 K팝 스타로 키우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의 현재 모습을 어떻게 하면 리얼하게 보여 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심사에 참가자만 포커스를 두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서 함께하는 가족들을 조명하면서, 10대 못지않은 부모님들의 열정과 자식에 대한 사랑, K팝 선두주자를 찾는 여정들이 어우러져서 많은 볼거리가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정남 PD는 ‘K팝계 스카이 캐슬’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에 대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오디션의 치열함과 가족들의 열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프로그램 안에서 그런 관계를 따뜻하고 열정 있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승한 참가자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과 유명 프로듀서의 곡과 안무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우승한 참가자의 보호자에게 ’굿 케어 리워드‘ 라는 타이틀로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캡틴’에는 다채로운 매력의 총 61팀(67명)이 참가한다. 아이돌, 래퍼, 싱어송라이터 등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재능을 가진 10대들이 등장해 기대감을 자아낸다.

Mnet ‘캡틴’ 제작발표회에 가수 제시, 이승철, 소유, 셔누가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Mnet ‘캡틴’ 제작발표회에 가수 제시, 이승철, 소유, 셔누가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심 축인 심사위원 조합 또한 특별하다. 가요계 레전드 이승철부터 독보적인 매력의 솔로 가수 제시, 아이돌 그룹 씨스타 출신 솔로 가수 소유, 현역 그룹 몬스타엑스의 셔누가 합을 이뤄 K팝 가수를 발굴한다.

이승철은 데뷔 35년 차인 선배 가수이자 Mnet ‘슈퍼스타K’ 시즌6까지 심사위원을 역임한 경력자로 프로그램을 이끈다. 독설의 아이콘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모의 마음으로 출연자들에게 힘이 될 예정이다. 그는 “지금쯤이면 나와야 되지 않나 싶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생각이나 미래에 대한 결정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부모님들이 제 주위에도 많다. ‘캡틴’을 통해 모든 의구심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재밌으니까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가수의 꿈을 위해 15세에 홀로 한국으로 왔던 제시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선사한다. 특히 솔직 당당 화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심사에서도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심사를 보는 것을 굉장히 쉽게 생각했다. 사람들이 보는 제 이미지는 말을 시원시원하게 하는 사람이지 않나”라며 “그런데 제가 (만) 14살에 데뷔해서 이 아이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힘을 주고 싶었다. 부모님들과 하는 게 신선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소유는 이승철의 추천으로 심사위원에 합류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OST, 컬래버레이션 등 전방위에서 성과를 얻은 소유이기에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심사위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제가 먼저 걸어봤던 길이고, 그룹도 해봤고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보니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잇는 말을 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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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누는 데뷔 6년 만에 오디션 참가자에서 심사위원으로 성장했다. 10대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현역 아이돌 그룹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현실적인 조언이 기대된다. 그는 “10대 시절에 막연하게 꿈만 가진 마음을 알기 때문에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제 옛날 생각이 많이 나서 도움을 많이 주고 싶고 내가 하는 말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SBS 아나운서 출신인 장예원은 프리 선언 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 그는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부모에게 미션을 설명하던 중 벅차올라 눈물을 보이는 것이 화제가 됐을 정도로, 공감 능력이 뛰어난 MC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는 “오디션 프로 진행이 처음이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티저를 보면서 제가 울고 있더라. 티저를 본 이후에 바로 전화해서 같이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전의 MC들은 카리스마 있고 중간에서 냉철한 역할을 맡아온 걸로 아는데, 저에게 제작진이 부탁한 역할은 참가자와 심사위원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이었다. 하면서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Mnet ‘캡틴’ 제작발표회에 권영찬 CP, 최정남 PD, 가수 제시, 이승철, 소유, 셔누가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Mnet ‘캡틴’ 제작발표회에 권영찬 CP, 최정남 PD, 가수 제시, 이승철, 소유, 셔누가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심사위원 모두 참가자의 부모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심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다. 이승철은 “요즘 친구들이 개성이 넘치는데, 제가 음악적 조언을 하는 것이 먹힐 수 있을까라는 게 걱정됐다. 부모 입장에서도 제가 설명드린 것이 공감이 안 될까 봐 걱정됐다”며 “재능이 없는 아이들에게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는 부모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정중하고 예의 있게 이해시키는 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소유는 “자녀들이 연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직관하는 것 아니냐.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다”면서도 “심사를 할 때 부모님이 계시다 보니 어려웠다. 부모님들이 우리에게 질문을 하면 정확한 대답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내가 아직 부족한가?‘라는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권 CP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참가자들이 멘탈적으로 좋은 환경이었다”며 “팀 닥터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팀이 따로 꾸려져셔 출연자와 부모님들이 좋은 환경에서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캡틴’ 역시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시청자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확한 장치가 있는지 의문점을 갖기도 한다. 이와 관련 권 CP는 “’지니‘와 ’오잉‘이라는 두 개 플랫폼에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누적 집계가 돼서 파이널 투표와 함께 반영될 예정”이라며 “외부인 참관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데 프로그램과 무관한 외부인들이 투표 과정을 검수하면서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캡틴’에서 제일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자 심사 기준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재능 있는 10대를 빨리 발굴해 서포트 하는 것이다. 이승철은 “중학교 때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건 잘하는 거고 연예인을 준비하는 건 잘못됐다는 건 이제 아니지 않나. 지금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1등을 하고 있는 이 시대에 글로벌하게 뻗어나가려면 지금부터 준비하고,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참가자들의 재능과 미래가 있냐 없냐가 제일 큰 기준이다”라고 밝혔다.

‘캡틴’의 여러 관전 포인트 중 제작진들과 심사위원들이 입 모아 이야기한 것은 바로 ‘이승철’이다. 최 PD는 “최 PD 정말 오랜만에 이승철 선배님이 복귀해서 오디션에서 주는 긴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후배 심사위원들과의 케미도 잘 나타난다”고 했고, 제시는 “이승철 선배님이 왜 선글라스를 끼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방송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고 평가하는 오디션을 넘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 드라마를 본 느낌이 들 것이다. 웃음과 눈물이 다 있다”며 “10대들의 매력과 K팝 맹모삼천지교를 함께 잘 담아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국내 최초 부모 소환 10대 오디션 ’캡틴‘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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