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신규 확진 세 자릿수는 석달 전 광복절집회 탓”

"지난 주말 도심집회·핼러윈데이는 연관성 크게 없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오승현기자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오승현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8일 만에 세자릿수를 넘어선 것에 대해 최근 민주노총 주도로 열린 주말 도심집회가 아닌 광복절집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들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지난 주말 도심집회나 핼러윈데이와의 연관성은 크게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오히려 지난 8월 광복절집회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하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젊은 층이 유흥가에 모이는 핼러윈데이, 지난 주말 민주노총이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던 99명 단위 쪼개기 집회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광복절집회가 열리고 2주가 지난 9월1일 101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10명대로 급감했다. 하지만 이달 중순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다시 세자릿수를 돌파했다. 광복절 집회로 인해 서울 곳곳으로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소규모 감염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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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 수 109명을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 5,582건으로 나눈 확진율은 2.0%를 기록했다. 최근 15일 새 평균인 1.5%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2명을 제외한 107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지역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 83명을 기록했다.사망자는 60대로 다른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던 중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만에 숨졌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7,104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009명이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012명이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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