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오규석 기장군수와 김석준 시교육청 교육감은 초등학생과 부모에게 가장 편안한 공간인 학교 안 활용가능 교실을 이용해 초등학생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측은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업 추진 및 운영 협력, 기장군 초등돌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보공유 등 공동 협력체계 구축 등에 협력한다.
앞으로 기장군은 일광면에 신설 개교하는 해빛초등학교 내 3개 교실을 대상으로 내년 3월부터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은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내년 본예산 5억원을 편성 요청한 상태다.
기장군은 해빛초등학교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운영한 뒤 시범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장읍, 정관읍, 장안읍, 철마면 관내 전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은 관내 거주하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평일은 물론이고 토·일·공휴일 구분없이 전국 최초로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전문적인 돌봄교사의 연령별 맞춤형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우수한 식자재의 급·간식을 제공해 학부모의 양육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장군은 기대했다.
오 군수는 이 자리에서 “최고의 돌봄선생님에게 최고 대우를 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돌봄프로그램을 발굴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돌봄교실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초등 돌봄문제가 전국적으로 쟁점화되는 이 시점에 기초지자체에서 큰 용단을 낸 기장군에 감사하다”며 “시교육청도 적극 지원하겠다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