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의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열렸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23일 민주노총의 집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상황을 감안해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중 전국 여러곳서 대규모 집회 열 계획”이라며 “국민 걱정을 감안해 집회를 자제하고, 현명한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에 이어 두번째”라며 “국민과 당에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차질없이 치러지게 수험장 방역 관리와 학생들의 생활방역을 철저히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방역에는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며 “이 시점에 민주노총이 25일에 총파업과 함께 집회를 강행한다고 하는 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 등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로 고통을 겪는 시기에 민주노총이 다해야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민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