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3차 유행 속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23일 “12월2일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며 “(본예산으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선심성 현금살포 정책을 견제해야 할 야당의 수장이 오히려 더 앞장서는 걸 보니 대중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에는 여야가 따로 없나 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23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년 1월에 가서 또 추경을 편성하는 것보다는 지금 편성 중인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을 미리 편성해놓는 게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다급해지면 4차 재난지원금을 추경으로 할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네요. 이 지사는 왜 이렇게 다급한 걸까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까지 3차 재난지원금 지급론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는데 말입니다. 설마 재난지원금을 이슈화해 자신의 대선주자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요. 지금 모두가 명심할 것은 돈 뿌리기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우선이라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