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고교와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5명이 늘어나 누적 114명을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마포구 교회 최초 확진자가 동대문구 고교로 전파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마포구 교회 최초 확진자가 11월 초에 증상이 나타난 것을 봤을 때 교회 안에서 지속적인 감염전파가 이뤄졌고 이것이 동대문구 고교 관련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해당) 교회는 명단관리도 부실하고 거리두기 단계별 예배 참석 인원을 조정했는지도 불확실해 의료기록과 확진자 진술에 의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에 알려졌던 홍대 교회 최초 확진자보다 증상 발현이 빨랐던 교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11월 초부터 지속적, 반복적 노출이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동대문구 고교 교사 지표환자로부터 집단감염이 시작돼 홍대새교회로 퍼져나갔다고 봤는데,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데다 더 이른시기부터 증상이 발생한 환자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