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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도 AI가 얼굴 인식...KT, 출입통제 시스템 개발

광화문 사옥에 자체 개발 AI 안면인식 기술 적용

발열체크까지 가능...워크스루 방식 고객·매장 관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 할 것

KT직원들이 25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AI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KTKT직원들이 25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AI 출입통제 시스템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030200)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로 마스크를 써도 누군지 판별해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KT는 딥러닝 기반 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통제 시스템을 최근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에 시범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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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AI 출입통제 시스템’은 사람이 게이트에 접근하면 시스템에 등록된 인물인지 즉시 판단해 출입을 결정한다. 출입자가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도 출입자의 얼굴 특징을 추출해 인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열화상 카메라와 연동해 발열 체크도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들은 대부분 출입자가 카메라 앞에 서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인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반면 AI 출입통제는 마스크를 써도 99% 정확성으로 누구인지 파악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출입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정확성을 높인 핵심기술은 3D 기반 안면 랜드마크 검출 기술이다. 2D 사진에 드러난 얼굴의 특징을 딥러닝을 통해 3D로도 안면을 인식할 수 있다. 1.5m 이내로 위장 여부를 확인하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능, 얼굴 변화 대응 기능, 얼굴 사진 자동등록 기능 등을 탑재해 보안을 강화했다. 또 슬라이딩 도어 등 기존 출입 인프라와 연동해 직원 출입 데이터 관리,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도 가능하다. KT는 이 시스템을 고객 및 매장관리가 필요한 유통산업, 온라인 교육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출입통제 시스템에는 AI 기술을 수익 창출에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해 국민 개개인이 더 나은 삶을 누리는데 이바지하겠다는 구현모 KT 대표의 ‘따뜻한 기술’ 철학이 담겨있다”며 “‘통신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자’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도하는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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