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정권 사람들은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별종인 것 같다”고 또 다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3년 당시 국회의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파문과 관련, 정홍원 전 국무총리에게 “열심히 하던 검찰총장을 내쫓지 않았느냐”고 강하게 질타하는 영상을 올린 뒤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썼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뇌구조 자체가 너무 다르지 않나”라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 “3년 반 만에 ‘압축 부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직접 찾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 명령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이건 추미애와 윤석열 개인의 갈등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민주주의에 대한 상이한 두 관념의 충돌“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서 진 전 교수는 ”쌍팔년도 운동권의 낡은 민중민주주의 습속이 권력분립과 적법절차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과 충돌하는 현상“이라면서 ”가공할 시대착오“라고 적었다.
덧붙여 진 전 교수는 ”운동권이 이제 사회 발전의 질곡이 된 것“이라면서 ”단 3년반 만에 ’압축 부패‘했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