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일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양석 사무총장을 만나 ‘출마 신고’를 했다며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민에게 문제 해결의 청사진을 보여라”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주 원내대표로부터는 “서울시 부시장, 서초구청장으로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민에게 잘 알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적었다.
조 구청장은 여성 후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선 룰과 관련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여성가산점은 필요 없다”면서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젠더 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면서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더 나아가 주식회사 형태로 발전시킨 여성일자리 주식회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성 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올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환급과 청년 기본소득 실험 등 굵직한 이슈를 통해 주목을 받은 조 구청장은 “앞으로 부동산 문제, 세금문제는 물론 제가 꿈꾸는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밝히겠다”면서 “청년에게 미래를 주는 희망시장,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플러스 시장이 되도록 한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서초구청장에 재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