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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탄력

美FDA, 후보물질 'TT-01025' 임상 1상 승인




LG화학(051910)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미국 임상에 돌입한다.

LG화학은 미국 FDA로부터 N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 ‘TT-01025’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임상전문기관 ‘PPD 라스베이거스’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TT-01025는 LG화학이 지난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도입해온 물질이다. 간에서의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다고 알려진 ‘VAP-1’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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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 질환의 주요 원인인 비만 환자가 계속 늘어나 수요도 커지고 있지만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7개 국가의 NASH 질환 환자 수는 총 6,000만 여명에 달한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 몰려 있어 미국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NASH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적기에 치료를 못하면 간경변까지 유발할 수 있어 ‘침묵의 질환’으로도 불린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항암, 면역질환, 대사질환 등 영역에서 20여 개의 후보물질(전임상 이상 단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통풍, 면역질환, 비만 치료 후보 물질들은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NASH 질환 치료 후보 물질이 추가돼 총 4개의 미국 임상 과제를 확보하게 됐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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