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우 연구원은 “최근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 IoT, ARM 아키택처를 채용한 신개념 프로세서 등에서 파운드리 수요가 양호해 업황이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며 “이에 비해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nm(나노미터) 이하에서 대당 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 등 천문학적 투자 금액을 부담하고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에 불과해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파운드리 업계 가동률이 100%에 달하면서 파운드리 업계가 ASP(평균판매가격)를 10% 이상 인상했다”며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파운드리 업계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관련 투자가 올해 6조원에서 내년도 12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 “1·4분기부터 D램 일부 제품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선되는 수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올해 보다 81% 늘어난 35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낸드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 위주 경영 기조의 확산으로 낸드 수급도 내년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