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시그널]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역대 최고…내년 최대 36% 줄듯

올해 거래액 23.3조 전년대비 15.2%↑

서울 오피스 5,000억 이상 메가딜 10건

코로나19 물류센터 거래액도 30% 늘어

"내년 하반기 금리인상 영향 거래액 줄듯"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대체투자가 막혔고 저금리 기조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큰 주목을 받았다. 다만 내년에는 하반기 금리 인상 등의 변수로 거래액이 올해보다 최대 36% 줄어들 전망이다.

마스턴투자운용 조사분석실은 3일 ‘2020년 부동산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서울 오피스 거래액이 15조2,000억원, 수도권 물류센터가 4조4,000억원, 리테일이 3조7,000억원이었다. 마스턴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시장금리와 최대 규모 유동성 자금 등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특히 물류센터 거래가 크게 늘었다.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량은 역대 최고로 전년(3조4,000억원)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택배가 많아지고 특히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유다.


서울 오피스거래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거래액(12조6,000억원) 대비 20.6%(2조6,000억원) 증가했다. 5,000억원이 넘는 메가딜이 10건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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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리테일 부문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 점포 운영이 어려움을 겪었고 매장 폐업이 많았다.

마스턴은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액은 올해보다 최대 36% 감소한 14조9,000억~19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명한 마스턴 조사분석실장은 “오피스를 중심으로 우량 매물이 다수 소진됐고 내년 하반기 시장 금리가 소폭 오를 가능성이 있어 거래량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턴운용 조사분석실은 지난 5월 신설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아우르는 시장 보고서를 생산할 예정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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