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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 넘어 AI·마케팅 컴퍼니로 도약"

"모든 상품·서비스에 AI 도입"

연구개발 조직 등 대대적 개편

C&C는 디지털 플랫폼 총괄




SK텔레콤(017670)SK(034730)㈜ C&C 등 SK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텔레콤은 3일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AI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핵심 사업과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서비스 회사 영역을 뛰어넘어 AI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는 AI 반도체 사업에도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우선 AI 서비스단의 이름을 ‘AI&CO(Company)’로 변경했다. 이용자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SK의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구개발 조직인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프로덕트 컴퍼니로 개편됐다. 최근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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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이동통신(MNO) 사업부도 재편했다. △모바일, 구독형 상품, 혼합현실(MR) 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등 9개 핵심 사업·상품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탈바꿈한다. 또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언택트 CP(캠프)’도 신설했다.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인프라 센터도 MNO 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담당하는 코퍼레이트(Corp) 센터에는 ‘기업공개(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ESG혁신그룹은 SK ICT 패밀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 C&C는 ‘디지털 플랫폼 총괄’을 중심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발굴·개발·마케팅 등 사업을 추진한다. 제조·ICT·금융 등 3개 사업 부문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하고 디지털 플랫폼·솔루션·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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