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주가 오후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 정책을 주도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자극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오후 2시 43분 현재 GS건설(006360)은 전 거래일보다 1,900원(5.9%) 오른 3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잇다. GS건설은 이날 오전까지 강보합세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2시 들어 거래량이 급격히 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전장 대비 8.23% 오르며 3만 4,850원을 나타내기도 했다.
다른 건설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보다 205원(5.39%) 오른 4,0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전까지 3,700~3,800원대에 거래되던 대우건설은 오후 2시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6.44% 오른 4,050원까지 치솟았다. 현대건설(000720)(3.72%), HDC현대산업개발(294870)(5.81%), KCC건설(021320)(5.19%), 대림건설(2.70%) 등 다른 건설주도 강세다.
건설주가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인 것은 부처 개각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와대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국토부 장관에 내정한다고 밝혔다. 주택 공급보다 규제 강화 쪽에 방점을 두었던 김현미 장관이 국토부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건설주 쪽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쏠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멘트 관련주도 급등세다. 한일시멘트(300720)는 전날보다 6,000원(5.94%) 오른 10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쌍용양회(003410)(7.07%), 한일현대시멘트(006390)(3.24%) 등도 전 거래일 대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