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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도둑잠' 김보라X동하 "서툴고 어설펐던 연애 떠올리게 될 것"(종합)

배우 김보라, 최상열 PD, 배우 동하(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배우 김보라, 최상열 PD, 배우 동하(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



전 여친 혹은 전 남친의 기묘한 동거를 통해 청춘의 사랑은 물론 청춘의 애환까지 담아낸 ‘도둑잠’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10일 오후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도둑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최상열 PD와 배우 김보라, 동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둑잠’은 헤어졌던 연인이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성장 로맨스다. 구여친이 구남친의 집에 도둑고양이처럼 몰래 들어가 ‘잠만 자고 나온다’는 파격적인 소재로, 드라마스페셜만의 참신한 이야기가 또 한 편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상열 PD는 “어설프게·서투르게 연애하다가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야기다. 장르로 치면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물 사이에 있다”며 “‘성장 로맨스’가 ‘도둑잠’을 말해주는 하나의 키워드다. 악역들이 나타나서 주인공 마음을 답답하게 하거나 억지로 갈등을 조장하는 부자연스러움이 없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최 PD는 “지난번 연출을 맡았던 ‘일의 기쁨과 슬픔’과 비교하면, 이번 작품은 힘을 뺐다. 전작이 상대적으로 연출이 굉장히 전면에 나서있는 작품이었다면, ‘도둑잠’은 ‘특별히 어떻게 연출하겠다’란 마음보단 매 씬마다 배우들의 연기, 배경 음악 등 조화에 좀 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 김보라와 동하. / 사진=KBS 제공배우 김보라와 동하. / 사진=KBS 제공


드라마는 안정된 연기력을 가진 배우 김보라와 동하가 주연을 맡았다. 두 사람은 각각 헤어샵 어시스턴트 4년차 ‘최홍주’와 극 중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이자 홍주의 구 남친 ‘윤이남’으로 분한다.

김보라는 “(최홍주는)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않았던 인물, 역할, 직업을 가진 친구이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친구였다. 그게 작품 선택의 1순위”라면서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궁금했다.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본이었기에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 홍주에 대해선 “헤어디자이너로서 성공하고 싶어 하고, 꿈에 대한 욕심도 크다. 엉뚱하고 자기만의 생각에 푹 빠져있는 한편 감정 표현이 서툰 친구”라고 소개하며, “나이대가 비슷하기도 해서 홍주의 입장에서 ‘홍주가 어려워하는 부분’과 ‘홍주가 이남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딱 이 두 가지만 생각하며 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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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는 “일단 극강의 연출력을 가진 감독님과 극강의 비주얼과 연기력 가진 김보라씨와 함께할 수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면서 “윤이남은 윤이 나는 친구고, 이름만 봐서는 발랄하고 활기찰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소극적일 수도 있고 남들한테 표현이 서툰 친구”라고 역할 소개까지 덧붙였다.

이어 “3년 만에 하는 작품이다보니 낯설기도 하고, ‘일단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작품에 폐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이남이 되는게 첫 번째 순서였고, 극 중 홍주를 좋아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어야 진심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에 더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나 싶다”고 연기에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배우 김보라, 최상열 PD, 배우 동하(왼쪽부터). /사진=KBS 제공배우 김보라, 최상열 PD, 배우 동하(왼쪽부터). /사진=KBS 제공


최상열 PD와 두 배우는 ‘도둑잠’의 매력과 함께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동하는 “어렸을 때 그리고 지금 연애하는 분들이 (예전과) 비교해가면서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도 “저희 이야기가 마냥 어려운 이야기가 없다.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동조하며 “두 남녀가 헤어지고 만나는 그 과정들을 봐주시면서 서로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주의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상열 PD는 “(특정) 메시지를 전달한다기보다 공감, 정서, 재미를 전달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처음 연애를 할 때 서투르게 어설프게 해본 경험이 있을텐데 그때를 떠올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젊은 친구들이 연애를 함으로써 생겨나는 에너지, 두 사람이 헤어졌다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UHD KBS ‘드라마스페셜 2020’ 8번째 작품 ‘도둑잠’은 10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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