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고배당’ 금융주 투자해볼까...주의할 점은

28일까지 주식 보유해야 배당

배당락일인 29일 주가하락 유의해야

금융감독당국, 배당자제령도 주목해야




연말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에 주식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제시한 232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16개사가 5% 이상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이란 주식 1주당 배당금(DPS)을 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가령 주가가 1만원인 종목이 100원을 배당하면 배당수익률은 1%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고배당주로는 주로 금융주가 많았다. 하나금융지주가 5.91%, JB금융지주는 5.76%, BNK금융지주는 5.74%, 기업은행 5.65%, DGB금융지주 5.38%, 우리금융지주 5.38%, 삼성증권 5.24%, 삼성카드5.09%, 현대해상 5.09%, 신한지주 5.07%, 메리츠증권 5.00% 등이다. 이어 NH투자증권 4.92%, KB금융 4.86%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사업연도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식시장 폐장일 2거래일 전인 28일까지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투자자는 내년 2∼3월에 열리는 각사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배당이 확정되고 한 달 이내에 배당금을 받는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의 주가 하락은 주의해야 한다. 올해 배당락일은 29일이다. 특히 배당락 이후 별다른 주가 상승 재료가 없어 주가가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또 배당주는 대개 배당락을 앞두고 주가가 올라서 배당락 이전에 주식을 팔아 이익을 실현하는 게 나을지 고민하는 투자자도 많다. 금융주의 경우 금융감독당국이 배당을 늘리기보다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충당금을 쌓으라고 권고하고 있어 실제 배당 규모는 적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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