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 언론 "文정권 자랑하던 K방역 궁지에 몰려"

독일과 함께 소개···"코로나 대응 '우등생' 시련"

한국의 상황을 전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왼쪽)과 도쿄신문의 이날 조간 기사./연합뉴스한국의 상황을 전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왼쪽)과 도쿄신문의 이날 조간 기사./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최근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놓고 ‘K방역’이 궁지에 몰렸다고 평가했다.

이달 12일 한국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은 것에 관해 도쿄신문은 “문재인 정권은 철저한 검사와 격리를 하는 ‘K방역’을 자랑으로 여겨왔으나 병실이나 의료종사자가 부족하고 백신 확보도 일본·미국·유럽 등에 비해 늦어진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확진자의 70∼80%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의료 붕괴 위기감이 고조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강력한 5단계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독일이 지난달 부분적으로 도입한 도시봉쇄 조치가 효과를 내지 못해 현지시간 13일 더 강력한 조치를 발표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고난을 겪고 있다고 한국 사례와 묶어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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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올해 봄에 코로나19 대응 ‘우등생’으로 꼽혔던 한국과 독일이 감염 확산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던 단계에서는 철저한 검사로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K방역으로 감염 확산을 조기에 억제했으나 최근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급증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은 최근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기도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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