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개인정보유출 원천차단" 농협銀 마이데이터 플랫폼 '마이디', 이용자 4만명 돌파




NH농협은행이 선보인 개인형 데이터 플랫폼 ‘마이디(my:D)’가 출시 한 달 만에 이용자 수 4만명을 돌파했다.

‘내 손 안의 데이터 통장’을 표방한 마이디는 이용자의 생활·금융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안하고 각종 포인트·할인혜택 등의 보상을 주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마이디 애플리케이션에 네이버·쿠팡·11번가·마켓컬리 등 구매 데이터와 구글·유튜브 등 검색 데이터, 은행·카드·증권 등 금융 데이터를 골라 연결하면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소비 패턴이나 자산 상태 등에 맞는 상품·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기업이 제공하는 맞춤형 상품 광고를 보고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모바일 쿠폰을 구매할 수도 있다.


마이디의 가장 큰 특징은 이렇게 연결된 데이터가 마이디의 중앙화된 서버가 아닌 이용자의 개인 스마트폰 단말기에 저장된다는 점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기업에 제공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 서버 관리 부실에 따른 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자신의 정보를 기업이 아닌 자신이 직접 통제·관리한다는 ‘마이데이터’ 개념에 충실한 플랫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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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0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농협은행 컨소시엄이 개발한 서비스다. 이 컨소시엄에는 농협은행과 SNP랩, NH농협생명보험·손해보험·투자증권·캐피탈·저축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용고객 4만명 달성을 기념해 농협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디는 고객이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통제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데이터 이용 즉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체감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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