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화제의 책] 영조와 정조, 리더의 빛과 그림자

당신은 영·정조를 얼마나 알고 있나

다시 읽는 영조, 새로 읽는 정조

■ 두 리더: 영조 그리고 정조

■ 노혜경 지음, 뜨인돌 펴냄




영조와 정조. 18세기 후반 조선의 증흥을 이끈 군주로 평가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왕의 자리에 오르기에 심각한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정치세력간 갈등도 심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왕이 되기까지 어떤 역경을 헤쳐나갔을까. 파란만장했던 두 사람의 스토리는 그래서 드라마, 소설, 영화 등의 소재로 자주 등장했다.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영조와 정조의 모습은 고정된 선입견이 있다. 영조는 불우한 아들 사도세자를 비장하게 죽인 히스테릭한 군주, 정조는 문예를 사랑하고 소통하려고 하는 인품 좋은 군주 등을 나뉜다. 그렇다면 이같은 고정관념이 영정조의 진짜 모습일까. 역사학자 노혜경 호서대 교수는 두 군주의 고정관념에 가려 오해를 낳을 수 있었던 부분을 걷어내고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두 인물의 통치행위를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재정립한다.


저자는 역사의 50가지 장면을 재현해 내고 객관적으로 살펴본 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치지도자로서 영조와 정조의 면모를 소개한다. 노 교수는 “흔히 리더라고 하면 성공한 리더만 떠올리기 쉽지만 인류 역사에서 잘하기만 한 리더는 없었다”면서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군주라는 타이틀을 얻은 두 군주에게도 빛과 그림자가 있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점검한 두 군주의 명암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현재 우리를 반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서문에 밝혔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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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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