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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홍진영 석사논문 표절여부 오늘 최종결정 [SE★이슈]

조선대 23일 홍진영 석사논문 표절여부 최종 결정

표절 확정시 석·박사 학위 모두 취소

홍진영, 18일 SNS에 친필 편지로 사과

가수 홍진영 /사진=양문숙 기자가수 홍진영 /사진=양문숙 기자



가수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 박탈 여부가 23일 결정된다.

23일 조선대학교는 대학원위원회를 개최해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해당 논문이 표절로 확정될 경우 홍진영의 석·박사 학위는 모두 취소된다.


홍진영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달 초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는 언론 보도로부터 시작됐다.

홍진영 측은 ‘표절이 아니고 인용’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개된 논문에는 인용부호나 단락 표시 상당수가 생략됐고, 2008년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낸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종합조사 연구’와 내용은 물론 필체까지 유사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전 교수도 언론사에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며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표절이라 단정지었다.


홍진영은 11월 6일 자신의 SNS에 “시간을 쪼개 지도교수와 상의하며 최선을 다해 논문을 만들었다”며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이 지금 와서 수치로 판가름되니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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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며 학위 반납 의사를 밝혔으나, 학위 반납이라는 제도가 존재하지 않아 학교측으로부터 표절여부를 조사받게 됐다.

홍진영이 SNS에 올린 사과문홍진영이 SNS에 올린 사과문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위원회는 약 한 달 여 조사 끝에 지난 15일 홍진영의 석사 논문에 대해 표절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홍진영은 지난 18일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면서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너무 겁이 났고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때까지도 욕심을 못 버렸던 것 같다.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고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조선대학교 측의 표절 잠정 결론을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뉘우치겠다. 지금도 밤낮없이 석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도 너무 큰 실례를 저질렀다. 죄송하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신곡 ‘안돼요’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려 했던 홍진영은 논문 표절의혹 이후 고정 출연하던 SBS ‘미운 우리 새끼’와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하차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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