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변창흠, '지인 특혜채용 의혹' 전면 부인…"일반적 행정이었다"

"홍보처장, 자격 있는 사람…전횡하면 노조가 가만히 있었겠는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23일 자신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지인을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에 대해 “일반적 행정”이었다며 정면 부인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그가 SH공사 사장이던 때 1급 전문가를 개방형 직위로 채용하며 9명 중 7명을 지인으로 채웠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노동조합에서 눈에 불을 켜고 있는데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겠나”라며 이렇게 해명햇다. 이 의원은 변 후보자가 지난 2014년 11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 해 12월에 고위직 전문가 채용에 관한 내규를 새로 만들고, 이후 변 후보자의 대학 및 대학원 동문 등이 여기에 지원해 채용됐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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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어 “홍보처장으로 온 사람은 자격기준이 하나도 맞지 않고, 사장님(변 후보자)이 모셔왔으니 밑에서 어쩔 수 없이 접수한 것”이라며 “관련된 직원과 사장 포함 모두 중징계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또 “도시연구원장의 경우 단독 응모를 했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했나 보니 정부의 지침을 위반해서 (채용) 내규를 제정했다”라며 “사장이 독단 채용을 못하게 돼있는데 사장이 2~3배를 뽑으라고 해서 채용한 것이고 규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의 질의에 변 후보자는 “(홍보처장은) 3급에 해당하는 공무원 출신으로 당연히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채용) 경쟁 과정에 심사하는 노동조합 위원장까지 참석하는데 그런 전횡을 하면 노조에서 가만히 있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정부 지침을 어긴 것이란 비판에는 “일반적 순서”라며 “개방직 (채용) 하자고 지침이 오면 사장이 결재하고 지침에 따라 규정을 만드는 게 일반적 행정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혜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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