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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이노, 국내 첫 원격 모니터링 의료기기 인증 획득

임상시험 통한 안전성 입증 후 상품 출시 예정

휴이노 ‘메모패치’/휴이노휴이노 ‘메모패치’/휴이노



휴이노는 자사의 원격 모니터링 의료기기 ‘메모패치’(사진·MEMO Patch)가 국내 최초로 2등급 유헬스케어 심전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 대면 진료 시 24시간 동안 의료기기를 몸에 부착해 부정맥 등 심전도 이상을 포착하는 홀터심전계 품목은 있었지만, 원격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모패치를 이용하면 환자가 일상 속에서도 원격으로 의료기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환자는 기기를 가슴에 부착해 자신의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병원 또는 의료진은 환자가 측정한 생체신호를 모니터링 해 긴급 내원안내 또는 1차 병원으로 전원안내를 한다. 휴이노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메모패치의 부정맥 진단율이 기존 의료기기인 홀터심전도를 활용한 서비스 보다 약 89%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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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휴이노는 지난해 3월 손목 시계 형태의 심전도 측정기 ‘메모워치’도 선보였다. 메모워치는 별도 중계기 없이는 원격 모니터링이 어려웠던 반면 메모패치는 환자가 집에서도 손쉽게 의료기관의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원격 모니터링에 대한 법령은 지난 2015년 제정됐지만 법령 해석이 불명확해 그동안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다. 휴이노가 지난해 2월 규제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관련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지난 3월부터는 국내에서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됐다.

이승아 휴이노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사례인 만큼 성급하게 시장에 공급하기 보다 철저한 검증과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국내에는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한 과금체계와 보험수가가 책정되어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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