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공공 부지 활용 거점 개발계획에 따라 은평구 불광동 혁신파크 5,200㎡와 인근에 위치한 혁신 거점 지역 4만 8,367㎡를 시범 사업 지역으로 지정하고 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에 인접한 이들 부지는 현재 사회적 기업, 사회 혁신가 등에 저리로 임대 중인 공간으로 어떤 용도로 개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공공 부지 전략 거점 개발계획 수립을 진행 중이다. 서울 내에 개발할 수 있는 땅이 소진된 상황에서 공유지를 최대한 활용해 주민 편의시설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 관련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는 오래된 저층 건물이 차지하고 있거나 소유권이 시·구청, 국가 등으로 나뉘어 있어 통합 개발이 쉽지 않은 1만 ㎡ 이상 규모의 대형 공공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다.
계획이 수립된 지난해에 먼저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강동구 시립고덕양로원 일대 약 5만 9,421㎡ 부지와 영등포구 영등포구청·구민회관 일대 약 4만 ㎡ 부지다. 현재 이들 부지에 대해서는 개발 청사진이 마련돼 조만간 사업 착수를 바라보고 있다. 계획 수립 초창기에는 동대문구 전농동과 강동구 암사동, 서초구 방배동 등에 위치한 면적 200㎡ 이하의 소규모 소공원과 나대지도 사업지 리스트에 올라 있었지만 이번에 계획이 변경되면서 이들 부지는 빠졌고 대신 혁신파크 일대 대규모 부지가 포함되면서 새로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