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中企 내년 업황 전망도 '먹구름'…1월 경기지수 65, 두달째 하락

숙박·음식점 28.1…역대 최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하락했다. 숙박·음식점업 지수는 경기 전망조사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가 65로 전월대비 7포인트, 전년동월 대비 16.3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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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수는 10월 71.2에서 11월 74로 오른 후 12월 72, 내년 1월 65로 2개월째 하락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가 나타났다”며 “내수위축,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제조업 1월 경기전망은 75.3으로 전월대비 3.1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59.6으로 전월대비 9.1p 낮아졌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8.2p, 9.2p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는 소상공인 주력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이 53.8에서 28.1로 25.7p나 급락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2015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직전 최저치는 올해 4월 30.1이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숙박·음식점업 타격이 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는 것이다. 전산업 지표도 대부분 악화됐다. 내수판매가 72.1에서 64.3으로 하락한 데 이어 영업이익, 자금사정도 내림세다.

12월 중소기업 주요 경영 애로요인(중복응답)은 내수부진이 70.2%로 1위다. 이어 인건비 상승(40.1%), 업체 간 과당경쟁(35.4%),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순이다.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월대비 0.7%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2.9%p 하락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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