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대만서도 '변이 코로나19' 첫 발견…외국인 입국 금지

2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길을 가고 있다. /AP연합뉴스2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길을 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대만에서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첫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30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유행병지휘센터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영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대만 소년 한 명이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년은 일부 코로나19 증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 지휘관인 천스중 위생부장은 “유감스럽게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첫 번째로 대만에 도착했다”면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모두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을 떠나 우리의 방역 대책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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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당장 1월 1일부터 대만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15일부터 입경자들의 격리 때도 지정 시설을 활용한 집중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자가 격리의 경우도 한 집에 한 명만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 외에도 이미 일본, 한국, 인도,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된 상태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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