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신 이상반응 신고 하루에만 1,000건 육박…사망신고 총 13명

936건 추가돼 총 4,851건…이상반응, 누적접종자의 1.3% 수준

두통·발열 등 경증이 대부분…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10건 늘어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신규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936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신규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936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1,000건에 육박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신규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936건이다.



사망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명 더 늘어나 누적 13명이다. 현재까지 이들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에 대한 세부 정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10건 증가했다. 나머지 924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된 사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 국내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4,851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8만3,346명의 1.27% 가량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신고현황 /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코로나19 예방접종후 이상반응 신고현황 /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백신 종류별로 이상 반응 신고를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4,821건으로, 전체 신고의 99.4%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0건(0.6%)이었다. 이런 차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7만7,138명)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6,208명)의 수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8%, 화이자 백신이 0.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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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나눠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13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양,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43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4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1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내로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증상은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7%에 해당하는 4,790건은 예방접종 이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라고 추진단은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사망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 관계를 살피고 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검토 결과 앞서 보고된 사망 사례 8건에 대해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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