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널뛰는 원·달러 환율…하루 만에 10원 가까이 내려

9.4원 내린 1197원 마감

1년 만에 최대 폭 하락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불과 하루 만에 10원 가까이 내리면서 12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전 세계적인 긴축 전환 흐름 속에 외환시장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기사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원 40전 내린 11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4원 40전 내린 120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1190원대로 내려왔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1197원 70전) 이후 4거래일 만에 1120원대로 진입한 것이다. 하락 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 10일(9원 60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 달러화 강세에 1206원을 넘으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태도로 미국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지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