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패션 시장을 강타했던 'Y2K 패션'이 돌아왔다. 배꼽티와 골반바지 등으로 대표되는 이 패션은 지난해부터 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 넘치고 자유로운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올 봄·여름을 겨냥해 Y2K 패션을 재해석한 신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의 2022년 봄·여름 신상품을 미리 공개하고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상품은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 40여개 브랜드에 달한다. 오는 27일까지 매주 다른 브랜드 라인업으로 총 3차레에 걸쳐 진행하며, 이 기간 모든 고객에게는 행사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이번 선공개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공통점은 데님 소재, 플로럴 프린팅, 컷아웃 디자인 등 Y2K 패션 트렌드에서 차용된 패션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해바이해킴'은 올해 봄·여름 신상품으로 데님을 주 소재로 비대칭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상품을 선보였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와 빈티지헐리우드 등도 Y2K의 현대적 재해석을 거친 상품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윤정 W컨셉 영업전략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Y2K 패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즌을 앞서 준비하는 패션피플을 겨냥해 패션 트렌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