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감소한 573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3억 원으로 42% 늘었다.
화장품 사업 매출은 22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5% 급증한 29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중국 등 글로벌 화장품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 경잼 심화에도 불구 온라인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3522억 원으로 6.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7억 원으로 전자전환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경쟁 심화, 마케팅 투자 지속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국내외 디지털 사업 강화와 글로벌 화장품 성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디지털 마케팅 투자로 글로벌 영역 확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