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KB금융, 자사주 소각 등 강한 주주환원 의지…목표가 2%↑"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7.85만→8만 상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규모 충당금에도 실적 선방…자사주 소각 등 긍정적






한화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에 대해 배당 강화 및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꾸준한 주주환원 의지를 드러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7만 8500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관련기사



9일 한화투자증권은 KB금융이 지난 4분기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대규모 전입했음에도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의 지난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63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5% 수준 밑돌았다. 이는 코로나 충담금 2640억 원을 포함해 여러 계열사의 충당금 추가 전입이 4100억 원 발생한 영향이 컸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중 코로나 충당만 제외해도 지난 3분기까지 지속 하락하던 이자수익률이 10bp(1bp=0.01%포인트) 상승하며 가파른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의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말 주당배당금을 2190원으로 결정하면서 중간배당과 합산한 연간 배당성향이 26% 수준을 회복했다. 이어 오는 14일 자사주 2617만 주 중 346만 주를 소각할 것을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은 없지만, 2019년 수준의 배당성향이 상한처럼 작용한 가운데 추가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보인 점에 의이가 있다"며 "업계 선도자로써 적극적인 주주환원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