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복합쇼핑몰 허 찔렀다…이준석 "광주 유치 토론을"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 키우기 나서

민주당 "때가 적절치 않다"며 진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시장을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시장을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이슈 몰이로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토론까지 제안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들어 “때가 적절하지 않다”며 방어 모드를 취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 대표 명의로 광주 지역 방송사 세 곳에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관련 TV토론 개최 요청의 건’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이슈로 이 대표와 민주당 관련 인사의 TV토론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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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유세에서 “(복합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왔다”고 발언하며 불거진 복합 쇼핑몰 이슈를 키우기 위한 조치다. 이 대표는 윤 후보 발언 뒤 페이스북에서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가 대선 공약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이런 공세는 복합 쇼핑몰 유치가 호남 민심 공략에 주효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남 거점 도시이자 인구 144만 명인 광주와 달리 인구 103만 명인 경남 창원에는 오는 2024년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가 들어선다. 이날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광주민은 “속 시원하다” 등의 반응이, 타 지역민은 “광주에 없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 등이 나왔다.

민주당은 토론 제안을 일축하며 이슈 진화를 시도했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여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어떻게 도울지를 논할 때”라고 밝혔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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