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연속 꽈당’ 약물 파문 발리예바 …결국 4위로 추락[베이징올림픽]

유영은 총점 213.09점…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점

김예림 9위, 한국 피겨 최초로 단일 올림픽에 톱 10 2명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점프한 뒤 착지에 실패하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점프한 뒤 착지에 실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6위에 올랐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총점 142.75점을 받았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4점을 합쳐 최종 총점 213.09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개인 최고점(223.23)을 깨진 못했지만 김연아(2010년 대회 228.56점·2014년 대회 219.11점)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여자 싱글 올림픽 최고점에서 세 번째 순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기술점수(TES) 68.62점, 예술점수(PCS) 66.24점, 총점 67.78점, 최종 총점 202.63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톱 10에 2명의 선수를 올렸다.

유영은 25명의 출전 선수 중 20번째, 4그룹 첫 번째로 은반 위에 섰다. '레 미제라블'의 음악이 시작되자 유영은 힘차게 연기를 시작해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큰 실수 없이 뛰었다.



흔들림 없이 첫 연기를 마친 유영은 두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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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점프를 연이어 성공한 유영은 스텝 시퀀스를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아름다운 레이백 스핀을 보여준 유영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의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까지 문제없이 소화하며 7개의 점프 요소를 모두 마쳤다.

그는 아름다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쏟았다.


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연합뉴스유영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하고 있다./연합뉴스


도핑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연거푸 넘어지는 불안한 연기로 141.93점에 그쳤다. 총점 224.09점으로 4위다. 안나 셰르바코바(ROC)가 255.95점으로 1위에 올랐고 알렉산드라 트루소바(ROC)가 251.73점으로 2위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가 233.13점을 얻어 3위로 마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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