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 SME 매출·사업성장 긍정적 영향

‘네이버 테크핀 리포트 2021’ 발간





네이버파이낸셜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의 매출 및 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18일 ‘네이버 테크핀(TechFin) 리포트 2021’를 발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리포트는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하는 테크핀 서비스들의 실효성 분석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최형석 교수·?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재성 연구위원팀의 ‘온라인 SME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대출’ 공동연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김우진 교수·김준범 교수팀의 ‘씬파일러를 위한 후불결제 서비스’ 공동연구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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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최형석 교수 연구팀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SME의 매출 및 사업활동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이 없거나 매출이 적고 업력이 짧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온라인 SME를 위한 대출 상품으로, 아직 출시된 지 1년이 갓 넘은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출 신청자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업자들이 보다 빠른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연구팀은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개시된 2020년 12월에서 2021년 6월까지 7개월 동안 총 4,336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데이터를 이용해 대출 상품 이용이 매출과 사업활동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분석했다. 스마트스토어의 사업활동성은 대표적인 지표인 판매상품수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대출을 받은 사업자는 받지 않을 경우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97.9% 증가하고 상품수가 261.1% 증가한다. 반면 대출을 받지 않은 사업자도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236.4% 증가하고, 상품수가 153.8% 증가한다. 즉 대출 이용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율에 미치는 효과는 명백하며, 판매상품수 증가율은 대출을 받은 경우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출자들이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한 경우 거래액 증가율이 더 높았다. 이들 중 대출 이용 효용이 큰 사업자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들이 적절한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했을 경우 성장 효과가 더욱 클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대학교 김우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씬파일러의 금융 및 소비행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이들의 후불결제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를 분석한 시도가 아직 없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에 국내 씬파일러 1,063명을 포함한 총 1,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씬파일러의 특성 및 국내에서는 초기 단계인 후불결제 서비스의 역할을 분석하고, 씬파일러 대상의 포용금융 달성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씬파일러일수록 근무 형태가 불안정하고 미래 소득 예측이 어려우며,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용기록이 있는 비교집단인 팻파일러(fat-filer)에 비해 현금결제를 유예할 수 있는 결제수단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씬파일러에게 단기 소액 신용결제를 제공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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