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경북(TK) 유세 일정을 전격 중단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후 1시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가진 뒤 포항을 찾아 유세를 재개할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경북 포항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열리는 포항 거점유세에 참석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곧바로 포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오전 10시23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 도착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로부터 ‘어떤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느냐’ ‘안 후보와 어떤 소통 있으셨나’는 질문에 “이따가 와서 다같이 들으시죠”라며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오전 8시40분께 TK 일정 전격 중단을 알렸다.
윤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28일)를 하루 앞둔 시점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윤 후보는 전날 수도권 유세 도중 안 후보와의 만남을 타진, 연락을 기다렸으나 회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하거나 오히려 안 후보에게 공동 정부 등을 공개적으로 역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후보가 포항 유세에 참석하면서 이날 안 후보와 만남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는 현재 전남 목포에서 사전 공지한 선거 일정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