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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참았다" 코로나 폭증에도 한국인 예약 두배 몰렸다

사이판 래더비치/사진=하나투어사이판 래더비치/사진=하나투어




코로나 발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1분기 사이판 예약인원(항공권, 호텔 등 단품 제외)이 1200명을 넘어섰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올해 들어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7월부터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이 시행 중인 사이판은 귀국용 PCR(유전자증폭) 검사비 300달러를 5월까지 지원하기로 하는 등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전례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에 항공 패턴도 주 1회에서 2회로 증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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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측에 따르면 여행수요는 골프, 허니문 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3월 골프 수요가 전체의 22%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 9일부터는 부모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동반 아동의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져 가족 단위 여행수요도 부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투어는 지난 23일 자사 라이브커머스 '하나LIVE'를 통해 사이판 켄싱턴호텔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했다. 또한 사이판 대표 관광 코스인 북부지역을 대신해 남부지역의 숨은 명소를 둘러보는 일정도 새롭게 선보였다. 사이판 남부관광은 1949년에 건립된 사이판 최대의 성당 '마운트 카멜 대성당', 별 모양의 산호가 펼쳐진 다이빙 포인트 '오비안비치', 절벽 아래 생성된 천연동굴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래더비치' 일정으로 구성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이판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여행객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누적 6400명을 기록했다. 신혼여행, 단체 관광 등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평균 탑승률은 66%까지 올랐다. 방역 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만석에 가까운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각 국가별로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운항정상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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